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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 안내려도 기습호우 예상되면 비상 근무 돌입… 10㎝ 빗물담기 본격 가동

작성일2024-05-17 조회234
모두발언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올여름, 이상기후로 빈번해진 국지성 집중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예비보강’ 단계를 신설해 비가 많이 내리진 않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기습호우가 예상되면 비상근무에 돌입·선제적인 대비에 나선다.

 

또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건물 옥상 등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유출량을 줄이는 ‘10cm 빗물담기 프로젝트’도 본격 시행한다. 반지하 주민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는 확대하고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 지하차도 진입 차단, 물막이판 등 반지하주택 침수방지 시설 설치도 완료한다.

 

17() 2024 풍수해 안전대책발표오 시장 주재, 분야별 대응 점검회의 개최

서울시는 많은 비가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기후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담은「2024 풍수해 안전대책」을 17일(금) 발표했다. 올해 안전대책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기(雨期) 전 가능한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재난 발생시 인적·물적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우선 오는 10월 15일까지 가동하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기존 5단계 대응체계에 ‘예비보강’을 신설, 6단계로 운영한다. ‘예비보강’은 하루 30㎜ 이상(보강단계) 비는 내리진 않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돌발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단계로 발령시 시·자치구의 풍수해 담당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된다.

 

이 외에도 예측 강우·침수 등 위험정보를 3시간 전 유관기관에 알림문자로 전송하는 ‘침수예측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CCTV 모니터링’도 기존 827대에서 10만 2천여 대로 대폭 늘려 위험상황에 대한 사전인지 속도를 높인다.

 

건물옥상 등 활용 ‘10cm 빗물담기본격 시행, 저지대 주민 대피돕는 동행파트너 확대

작년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침수 예·경보제’는 단계 세분화와 기준 강화 등으로 시민 안전을 더 꼼꼼하게 지킨다. 침수발생 ‘예보’, ‘경보’를 발령해 시민이 위험을 사전에 인지·대피하도록 안내하는 제도로 올해는 ‘예보’ 전 단계인 ‘사전예고’를 신설해 안전성을 높였다. 정보수집 강화를 위해 침수우려지역 도로수위계도 10개소 추가 설치한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공무원과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가 반지하주택 거주자 중 자력 탈출이 어려운 시민을 직접 찾아가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올해는 기존 재해지도에 침수 취약가구별로 대피동선 등을 그린 ‘맞춤형 수방동행지도’도 동행파트너를 중심으로 배포한다.

 

작년 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동행파트너’는 통·반장, 주민, 공무원 등 5인 1조로 구성, 위급한 상황 발생시 저지대 주민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242가구 늘어난 1,196가구에 2,956명을 매칭했다.

 

이와 함께 SH공사가 매입한 빈집이나 유휴 공공시설을 ‘동네 수방거점’으로 조성·운영한다. 올해 관악·동작구 취약지역에 3개소를 시범 도입 예정.

 

저지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물 옥상을 비롯한 운동장, 공원 등 가용부지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유출량을 줄이는 ‘10cm 빗물 담기 프로젝트’도 올여름 본격 시행된다.

 

침수가 잦은 사당역 인근은 수도방위사령부 건물 옥상 및 연병장(6천톤)과 사당IC 저류조(1.2만톤)에 강남역 일대는 공공·민간건물 옥상을 빗물담기 부지로 활용한다. 이외 도림천 일대는 관악산 호수공원(2.5천톤), 신림공영차고지(3.5만톤)을 양재천 일대는 청계저수지(42만톤), 서울대공원 주차장(2.3천톤)을 활용해 유출량을 줄인다.

 

침수가 잦은 사당~이수 지역은 장기적으로 사당천 상류부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연병장 하부에 6만톤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서울시-수도방위사령부 간 ‘사당역 일대 침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 안에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예정이다.

 

5월 중 강남역 인근 공공건물 옥상 2개소를 시작으로 연내 공공·민간건물 옥상 등에 1천개의 ‘유출 지연 배수홈통’을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 (유출지연 배수홈통) 건물 옥상 배수구 단면을 축소해 빗물 유출 시간을 지연하는 특수제품

 

우기 전 지하차도·반지하 침수 방지시설 설치 완료, 대심도 빗물터널 3개소 연내 착공 등

아울러 우기 전, 지하차도 침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진입차단설비 등 안전시설 6종을 확충하고, 165개 서울시내 지하차도 담당자를 지정, 밀착 대응 체계구축도 완료한다.

 

안전시설 6종은 ▲진입차단설비(30개소) ▲CCTV(11개소) ▲배수펌프 기전시설 지상화(2개소) ▲비상발전설비(6개소) ▲배수펌프(10개소) ▲침수감지장치(35개소)다.

 

차도별 담당자는 총 660명(차도별 4명)으로 시설관리기관, 자율방재단, 경찰로 구성되며 현장 모니터링, 차량통제, 현장복구 등의 역할을 한다.

 

저지대 반지하주택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침수방지시설(물팍이판, 역류방지시설 등)은 침수우려 2만4,842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약 1만 가구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다. 여기에 올해 추가로 약 5,000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멸실이나 공가(空家), 설치 거부, 거주자 부재(3회 이상 방문) 등으로 조사된 미설치 관리가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대부분 설치가 완료되는 셈.

 

시는 관리가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홍보하고 주민이 희망하면 최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물막이판 설치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11일 ‘물막이판 디자인 및 성능 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취약시설(주택, 상가, 지하주차장 등)에 대해선 ‘이동식·휴대용 물막이’ 1만3천여 개와 소형·경량 차수제품 2만여 개를 추가 운용계획이다.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대규모 방재시설 확충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 집중호우시 빗물을 대규모로 저장했다가 배수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3개소를 연내 착공한다. 빗물펌프장 8개소, 빗물저류조 3개소 신·증설사업도 ’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빗물펌프장, 저류조, 하천 공사장 등 총 8,693여 개 주요 방재시설 및 현장에 대한 집중점검도 완료했으며, ▲하천 준설(7.4만톤) ▲하수관로 청소(1,625㎞) ▲빗물받이 청소(55만 개소) ▲맨홀추락방지 추가설치(7천 개) 등 침수요인도 사전 제거한다.

 

5월 말에는 자치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풍수해 종합훈련’도 실시한다. 다양한 재난 상황 가정 후 현장훈련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훈련을 동시에 진행해 풍수해 재난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지난 8일에는 자치구, 경찰과 합동으로 침수예보를 가정해 강남역·대치역·이수역 일대 침수취약도로 교통통제 훈련을 했다.

 

이 외에도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시는 지난 5월 1일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지휘부와 실무진으로 구성된 ‘풍수해 대비 재난대응기관 협의체’를 상설화하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에 따른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기관별 대처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적극적인 재난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17일(금) 오후 4시 20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2024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해 각 분야별 풍수해 대비 상황에 대해 철저한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더운 해로 기록이 됐다”라며 “이제 여름철 극한 호우는 일상이 됐고,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방재 시설에 대한 지속적 점검과 하천변이나 공사장, 지하차도, 산지 등 안전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은 사전 대비도 중요하지만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간 촘촘한 소통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므로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군, 소방 등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소통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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