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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현장방문… 내년 전 자치구로 확산해 대표 보육브랜드로

작성일2021-11-02 조회1725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현장방문 (9)

서울시가 보육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지난 8월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첫 공개모집(8.2~6) 결과, 당초 계획(4개 구·40개 어린이집) 보다 2배 많은 8개 자치구, 24개 공동체(97개 어린이집)가 접수돼 학부모와 보육현장의 관심이 높았다.

 

오세훈 시장은 2일(화) 14시20분 영등포구 공유어린이집(양평2동 공동체, 늘해랑어린이집)을 방문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향후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공유어린이집에 참여 중인 보육교직원, 부모들과 만나 공유어린이집 운영으로 좋아진 점, 개선할 점 등 보육현장의 생생한 ‘공유 이야기’와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출생률 0.64의 초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제시한 보육 공약사업이다. 도보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지난 8월부터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 참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오 시장이 방문한 영등포구 양평동 어린이집도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중 하나다.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 굳이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인근 어린이집들이 서로의 우수 프로그램,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를 공동구매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영유아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체험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야간·휴일 공동 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상의 효율과 학부모들의 편의성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양평동 STAR(Share, Teach, Assist, Respect) 공유어린이집은 무엇이든 나누고, 함께 가르치고, 아낌없는 지원과 존중하는 마음으로 별처럼 빛나는 아이들로 키우겠다는 공동의 목표로 4개의 어린이집(한사랑어린이집, 반디어린이집, 양평2동어린이집, 늘해랑어린이집)이 상생·협력해 공유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전통 옷이나 음식을 소재로 한 생태놀이(세시음식&놀이, 전래동요, 생태활동)공유, 그림책과 함께하는 가정 연계 프로그램 공유·개발, 교사 인권 소그룹 토론으로 보육전문성 강화, 교사 재능기부, 공동부모교육(우리아이 성(性)교육 & 정서 공감 부모교육), EM친환경 교육&부모재능기부(영어동화, 노래), 공동지역네트워킹, 노인의 날 기념 효(孝)사람 바자회 공동개최 등 다양한 공유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양평동 공유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린이집 간 공유를 하고나니, 아이들, 원장,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게 됐다”며 “아이들은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좋아하고, 원장은 공동구매로 운영비가 절약되어 좋아한다. 교사들은 다양한 접근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이해하게 되었고 부모들은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보육현장에서 원장은 “공동 구매로 운영비가 절약되었어요, 공유로 원아모집 문제가 해결되었어요, 원장들과 네트워킹으로 보육에 대한 열의가 생겼어요”, 교사는 “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과 보람이 생겼어요, 다양한 접근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보육교사로서의 자부심과 도전의식이 생겼어요”, 부모는 “ 어린이집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가 많아졌어요, 부모 재능기부로 참여할 용기를 가졌어요,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교육활동의 체계적 운영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어요”, 아이들은 “ 선유도와 안양천에 가서 다양한 친구를 사귀었어요, 엄마랑 새로운 놀이키트로 놀았어요, 엄마, 아빠 온가족이 함께 체조로 건강해졌어요” 라고 공유어린이집에 대한 다양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시는 보육교사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에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하고(71억 원 증액),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정부 미지원 시설에 영·유아반 운영비를 각각 인상·신설(’22년 173억 원 지원)한다.

 

올해 7월 시작한 ‘인공지능(AI) 로봇’ 대여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 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육자-지역사회 참여형 보육 ‘다함께어린이집’은 올 8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부터는 어린이집 회계서류를 100% 전산화하기 위해 회계관리 프로그램인 ‘서울시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나아가 서울시는 회계업무뿐 아니라 필수적인 보육업무 외에 다양한 행정업무로 인한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어린이집 행정업무 간소화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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