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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삶에 인문학을 입히다'…'23년 희망의 인문학 시작

작성일2023-04-11 조회3097
인사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4

서울시의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 사회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의지를 북돋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22년 ‘희망의 인문학’을 다시 시작하였고, 300명이 수료하였다.

 

‘희망의 인문학’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자부심을 포기하거나 꿈을 접어두는 경우가 많은 이들이 인간으로서 근원적인 존재를 연구하는 ‘인문학’을 배우며, 삶의 소중함과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고 미래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오세훈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4천여 명에 이르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의 자존감 회복과 정서적 함양을 위한 ‘2023년 희망의 인문학’을 시작하고 입학식을 개최했다.

 

11일 오후 15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 150여 명 등이 참석했고, 입학생들의 희망과 꿈을 담을 수 있는 ‘나만의 노트’를 제공했다.

 

2023년,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준비된 ‘희망의 인문학’은 2013년 중단된 뒤 2022년, 10년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은 총 487명의 노숙인과 자활사업참여자 등 저소득 시민이 참여하게 되며 3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다.

 

올해 강의는 기존 인문학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필요한 과목과 다양한 활동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2023년 희망의 인문학’을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와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의 협력을 통해 ‘희망과정(시설)+행복과정(대학)’ 혼합방식으로 추진한다. 각 노숙인 등 시설에서 진행할 희망과정을 멘토링하고, 좀 더 깊이 있는 교육을 희망하는 노숙인 등을 위해 직접 2개 대학 캠퍼스에서 각각 행복과정을 운영하는 형태이다.

 

행복과정(대학)에 참여하고 싶으나 다양한 사유로 참여가 어려운 노숙인 및 저소득시민들을 위해 각 대학에서 상하반기 각 1회 이상 명사를 초빙하여 특강을 운영한다. 시는 그동안 대학 강의를 접하기 어려웠던 대상자들을 위해 그 문턱을 낮추고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자 특강을 운영한다고 목적을 밝혔다.

 

전시회도 개최한다. 그동안 글쓰기, 공예 등 프로그램 운영 후 시설별로 자체 발표회를 하기도 하였으나, 이번에는 1년 과정 종료 시 수료식과 병행하여 시에서 주관하는 전시회를 열어 참여자의 자긍심과 자존감 향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는 우수 수료자에게 내년도 노숙인 공공일자리 참여사업에 우선 채용 자격을 부여하는 등 자립을 위한 동기부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이 참여자들에게 희망과 자립, 자활의지를 샘솟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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